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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3.  계절과 나이 (2009-10-08) | 박영하 | 출처 : - 2018-01-02
 

앞산 수리산 약수터 소나무숲에서 매일 아침 체조를 하고 있다.

군포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단학기공체조>라고 한다.

치매와 오십견 예방에 좋다고 해서인지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60 전후인 것 같고 거의가 여자들이다.

집사람을 따라서 나갔는데 이제는 시간만 되면 내가 앞장 서는 걸 보면 

내 몸과 마음이 이제 <기공체조>를 원하는 모양이다.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데 기온이 차갑게 느껴졌다.

추석을 쐬기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더워서 ’여름인가, 가을인가’ 했었는데

추석을 지내자 마자 하루가 다르게 아침 기온이 달라지고 있다.

저녁에 일기예보를 들으니 오늘이 <한로寒露>라고 한다.

계절의 변화는 어김이 없다.

옛선현들이 24절기節氣를 찾아낸 혜안이 놀랍기만하다.


자연에 계절이 가고 오듯,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몸도 마음도 바뀐다.

나이 60 고개가, 계절로 치면 추석 무렵 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청춘인지, 나이가 든 건지를 잘 느끼지를 못한다. 

60 이 지나면서 ’작년 다르고 금년 다르다’ 는 말이 점점 실감이 난다.

70을 넘기면 ’지난 달 다르고 이번 달 다르다’는 말을 할 수도 있겠다.


자연은 가을이 지나가면 겨울이 오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건만

인생은 그렇지를 않아서 겨울로 끝이 난다.

선현들은 회춘回春이 되는 것처럼,  ’회춘한다’ 는 말씀을 하셨지만

그건 마음으로 그리는 바램일 뿐.


남은 인생, <기 - ㄴ 가을, 그리고 짧은 겨울>  로 살고 싶지만

그러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 될 터이니

그저 사는 날 까지 우리부부 함께 몸 건강하고  마음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



(과분한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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