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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35.  우리부부(9) - 천생연분 (3) | 박영하 | 출처 : - 2010-10-06
 

어제 저녁 아름클럽 저녁 모임에서 였다.

하와이 크루즈여행과 관련해서 이회장이 설명을 하는 중에 6일 동안 매일 골프를 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한다는 말이


"하와이에는 코끼리 없나?"


했더니 저쪽에 앉아 있던 집사람이 나를 보며 씨-익 웃었다.

그러고는 ’어쩌면 똑같은 생각을 했나?’고 했다.

작년에 태국 치앙마이로 여행 갔을 때도 매일 골프들을 쳤는데 우리부부는 골프를 하루 빠지고 코끼리 타러 갔던 생각이 나서 내가 농담 삼아 해 본 말인데 집사람도 똑같은 생각을 했던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

매일 아침 나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쪼그리고 엎드려 약 20분간을 그 자세로 몸을 푼다.

그 동안에 음악을 듣는다.

조항조가 부르는 <만약에>라는 노래를 듣고 있는데 집사람이 들어오더니 깔깔대고 웃는다.

그러면서 자기도 방금 부엌에서 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고.


우리집사람, 요즘 <멸치볶음>에 푸욱 빠져있다.

지금 몇달 동안을 볶고 있다.

멸치 몇 포대를 볶아냈는지 모른다.

멸치굵기도 가지가지, 땅콩, 해바라기씨, 잣, 호도....들어가는 재료도 가지가지다.

우리아파트 우리동은 거의 전부, 친척, 친구, 친지.....

못 받은 사람은 몰라서 못 받았을 게다.

아파트 어떤 분은 ’고맙다’고 귀한 분재를 갖고 오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더욱 신이 나서 볶아낸다.

그러다 보니 멸치 볶는 쏨씨가 일취월장해서 요즘 볶는 멸치는 정말 맛 있다.

그래서 나는 집사람에게 <특허를 내라>, <비법을 전수해라>, <장사를 해라>..  등등 감탄과 찬사 그리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저께는 작은 며느리가 이런 꼴을 보고는 ’아이고, 아버님, 또 어머님 칭찬이셔. 정말 못 말리는 부부이셔.’ 하고 핀잔을 해댔다.

우리집사람은 별달리 가진 재주도 없고 아는 것도 별로지만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재주 하나는 뛰어나다.

그리고  손이 ’큰지’ ’헤픈지’는 분간키 어려운데 아무튼 그래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가끔은 그래서 나를 힘들게도 하지만 나는 이런 ’헤픈’ ’약간은 모자라는’ 우리집 사람이 좋다.

이 글을 읽고 또 우리 작은 며느리가 그러겠다.


"아버님, 또 어머님 칭찬이셔.

정말 못 말리는 부부셔."


그래, 며늘아 !

우린 그런 부부다.

’사람은 욕하면서 따라간다’고들 하더라.

너희들도 우리를 따라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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