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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3.  철 늦은 깨달음 (2) - 통기타 <2014-01-16> | 박영하 | 출처 : - 2018-03-01
 


새해 들어 1월 2일부터 나는 통기타 교습을 받고 있습니다.

해가 바뀌면 마음 변할까봐 섯달 그믐날 학원을 찾아가서 (1년간) 등록을 했습니다.

오늘까지 세 번(주 1회) 교습을 받았습니다.

코드 잡는 것이 작난이 아닙니다.

내가 통기타를 시작한다고 했더니 분당에 사는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하고 싶은 악기인데 손가락으로 code잡는 것이 머리에 쥐가 날 정도라 쬐끔하다 포기한 적이 있다’고.

그는 지금 섹소폰을 9년째 불고 있습니다.

왼쪽 네 손가락으로 코드를 잡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줄 난 정말 몰랐습니다.

손가락끝 아프기가 짝이 없어 후회(?) 막급莫及입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기왕지사旣往之事 시작한 일이니 끝장을 볼 수 밖에. 


2008년 1월 7일에 시작한 헬스도 벌써 6년이 되었습니다.

년간 130 ~ 140일 정도, 작년말까지 832일을 다녔습니다.

하루 2시간씩.

금년 들어서도 벌써 9일을 나갔습니다.

이렇게 열심인데도 < 난 (근육이) 안 생겨요 ~ >.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있습니다.

매일 세 시간씩 몰입해서 10년 동안 1만 시간을 채우면 성공한다는 법칙입니다.

한 분야에 정통하기 위해서는 10000시간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1만 시간의 법칙’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2009년 12월 24일, 나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철 늦은 깨달음 


                                - 중간 생략 - 


나는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언젠가부터 ’은퇴하면 이것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즉,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아담한 까페를 열고 거기서 기타를 치면서 살고 싶다>고.

그래서 나는 기타를 샀었고 항상 곁에 두고서는 (바쁘다는 핑게로 배우지는 않고) 은퇴하고 배울 날만을 기다렸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그냥 <희망>하는 정도가 아니라 나의 부푼 <꿈>이었습니다.

세월은 한참을 흘렀습니다.

그러던 중 시골 조카의 아들이 기타를 배우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듣고서는 집사람이 내 기타를 줘버렸습니다.

’허구헌 날 치지도, 배우지도 않으면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니까’ 


바라던(?) 은퇴를 한 지도 벌써 몇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기타를 시작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하고 있습니다.

’시작을 않고 있다’는 말이 맞겠습니다.

이유는 ’집 근처에 기타학원이 없다’는 것뿐입니다.

이래저래 나이는 한 살씩 더 늘어나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까페를 차려 기타 치며 살겠다>던 나의 <꿈>은 사라져가고

<대사大使로 나갔으면.....>하는 친구의 <바램> 은 현실로 다가올 것 같고. 


그것은 바로 <준비와 노력>을 부지런히 한 사람과 게을리한 자의 차이이겠지요.

철 늦은 깨달음인가?

때 이른 후회련가?

                                          (2009-12-24) 




무미건조하게 지내기 쉬운 생生의 후반,

나는 몰입할 낙樂을 찾아 이렇게 헤매고 있습니다.

 <때 이른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손가락 아픔쯤은 참을랍니다.

철 늦은 깨달음일까요?

















                                                          <2014-01-16>


 


 


바닷가 찻집 이름 *황박 에스프레소* *黃朴 霓昭逅來所*   

 


----- Original Message -----

From:박영하(
youngha@parkyoungha.com)

To:

Sent:2018-06-04 07:56:35

Subject : 못내 아쉬운 번지점프 Bungee Jump


                               ......  생략  .....           

                

삶이 단조로와 재미가 없을 때 가끔은 파격破格과 일탈逸脫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우리는 거기서 색 다른 만족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Bungee Jump 는 내 Bucket list 에 들어있습니다.


또 하나.

파도가 출렁이는 바닷가 높은 언덕에 카페Cafe 를 열고

기타를 치며 손님을 맞는 내 모습.

언제쯤.....

할 수 있으려나? 




 


보낸날짜 2018-06-05 15:59:17

보낸사람 "정석현" <
shchung@soosan.co.kr>  

받는사람 "박영하" <
youngha@parkyoungha.com

제 목 RE: RE: RE: 못내 아쉬운 번지점프 Bungee Jump


바닷가 찻집이름


*黃朴 霓昭逅來所*


黃(누를 황) 朴(후박나무 박) 霓(무지개 예) 昭 (밝을 소) 逅(만날 후) 來(올 래) 所(바 소) 


그냥 읽으면 *황박 에스프레소* 카페인데

풀이를 하면,

*누렁 후박나무에 밝은 무지개 찬란하게 걸릴때

연인들이 삼삼오오 짝 이루러 찾는 집*


 


 


못내 아쉬운 번지점프 Bungee Jump  <2018-05-27> 

 

#

아침에 일어나 짐을 챙겼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6반 반창회에 가야만 했기에.

경남고 14회입니다.

산본집을 나섰습니다.

행선지는 충북 단양이었습니다.

통삼이가 거기서 양계업을 하고 있는데, 부산에 사는 친구들이 거기서 하자고 제안을 해와,

서울에서 부산에서 단양으로 내려가고 올라왔습니다.

부산팀과 단양에서 만나 두산 꼭대기에 미리 예약해 둔 통삼이 친구네 팬션으로 갔습니다.

내가 단양으로 간 것은 통삼이가 <패러글라이딩 Paragliding>을 할 수있다고 나를 유인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통삼이는 ’뭐 재미나는 일이 없을까’를 평소 궁리하고 있는 나를 꿰뚫어본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해 보고 싶고 할려는 것은 <번지점프Bungee Jump>입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어떻던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옷가지를 꾸려 가방에 넣고 갔습니다.

단양에는 양방산과 두산에 활공장滑空場이 있는데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려는 항공레포츠 마니아들이 주말이면 수백 명씩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머무른 팬션은 두산 꼭대기에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는 패러글라이딩을 해야지’하며 준비해 간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만 끝내 타지는 못했습니다.

첫날은 첫날이라, 튄다 싶어 스스로 자제自制를 했고, 이튼날은 스케쥴이 빠듯해서 못했고.

아까운 기회를 놓쳐 지금도 섭섭합니다.

팬션 앞 계곡으로 날아내려가던 패러글라이더들이 눈앞에 아롱거립니다.


                                     <2011-11-14>    


 


#

거실에서 TV 를 보고 있던 집사람이 다급한 목소리로 나를 불렀습니다.

’여보, 히말라야다’ 고 고함을 치며 ’빨리 나와 보라’ 고 했습니다.

’히말라야’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 나갔더니

KBS 1 TV 에서  ’이카로스의 꿈’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었습니다.

’신들의 땅이자 죽음의 지대’라는 히말라야.

오로지 산과 대지에서 생겨나는 바람과 열기둥 등 자연의 힘만으로,  패러글라이더로, 히말라야 2400 km 를 횡단하는 모험이었습니다.

기류 변화가 심한  높디 높은 상공에서, 팔랑개비 처럼 아래 위, 좌 우로 나풀대는 패러글라이더에 달랑 매달려 히말라야 하늘을 나른다?

저러다가 깎아지른 절벽에 부딪히면 어쩌나, 깊은 계곡으로 추락하면 어쩌나....

집사람과 나는, 보는 내내 마음을 졸였고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번 원정대 박정헌 대장은, 에베레스트 남서벽과 안나푸르나 남벽을 한국인 최초로 등반한 국내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그런 그가 2005년 촐라체 북벽을 세계 최초로 동계시즌에 등반하고 하산하던 중, 사고로 손가락 8개를 잃고 암벽 등반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히말라야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 번엔 패러글라이더로.

존경스럽고  진한 - 찐한 -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한 번 해 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만 해 오던 패러글라이딩이 무서워졌습니다.

번지점프도, 패러글라이딩도 이젠 꿈속의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2012-06-09>

 


삶이 단조로와 재미가 없을 때 가끔은 파격破格과 일탈逸脫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우리는 거기서 색 다른 만족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Bungee Jump 는 내 Bucket list 에 들어있습니다.


또 하나.

파도가 출렁이는 바닷가 높은 언덕에 카페Cafe 를 열고

기타를 치며 손님을 맞는 내 모습.

언제쯤.....

할 수 있으려나?


                                        <201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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