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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33.  山과 人生 (20) - 下山을 위해 登山을 한다 | 박영하 | 출처 : - 2014-08-24
 

오늘도 산을 올랐습니다.

집뒤 수리산 슬기봉을.

어제도 올랐습니다.

주말이면 오릅니다.

금년에만 수리산을 68번 올랐습니다.



수리산(489 m)은 높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산을 오를 때 몹시 힘 듭니다.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예전에는 슬기봉(451 m) 정도는 성에 차지않아 슬기봉을 거쳐 태을봉 수암봉을 올랐습니다.

옛날에는 집을 나서서 슬기봉까지는 45분 정도면 거뜬했었는데

지금은 1시간 하고도 10분도 더 걸립니다.



왜 자꾸 <옛날>이란 말이 나오지요?

하기사 옛날엔 지리산 설악산 백두산을 종주했었고

동남아시아 Kinabalu Mt.(4101 m)도 올랐고

Annapurna Base Camp(4130 m), 옥룡설산玉龍雪山(5100 m)도 올랐습니다만,

7000 ~ 8000 m 급의 고봉高峰을 올라보지 못한 아쉬움은 지금도.......

회사인생에서도 마찬가지.

화려한 등극은 못했습니다만 작은 회사의 CEO를 맡아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일궈낸 보람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산을 오르기는 정말 힘이 드는데 내려오기는 식은 죽 먹깁니다.

뾰족이 솟은 슬기봉이기에 내려오는 길도 비탈진 바위길입니다만

나는 사뿐사뿐 뛰어(?) 내려옵니다.

날개를 단듯 몸(과 마음)이 가볍습니다.

이런 맛에 산을 오르나봅니다.



이젠 <오르는 기氣>는 쇠잔衰殘해진 것같습니다.

옛날에 올랐던 그런 高山들도 지금 수리산 오르기보다는 덜 힘들었습니다.

더 오르고 싶은 생각이야 왜 없겠습니까만,

이 정도에서 만족 해야겠지요.

아니, 만족이 아니라 감사를 해야겠지요.



오르기는 힘이 들어도 내려오는 데에는 아직도 문제가 없다(?)

정말로 다행입니다.

아직도 갈(살) 길이 멀었는데 - 얼만지는 모르지만 - 내려가는 힘이 달려서야....

건강하고 즐거운 내 인생의 하산下山을 위해서 오늘도 나는 힘겨운 등산登山을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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