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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  망연자실茫然自失 (2014-11-11) | 박영하 | 출처 : - 2018-01-10
 

매일 아침 한 알씩 먹던 아스피린과 콜레스트롤약을 먹지 않은 지가 한 달 가까이 되어갑니다.

임프란트치료 때문에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면서 콜레스트롤약 복용도 함께 중단했습니다.

아스피린은 복용하면 좋다고들 해서 몇년전부터 80mg 어린이용 한 알씩을 매일 복용하고 있습니다.

콜레스트롤약은 년초에 근처 보건소엘 갔다가 콜레스트롤수치가 300 을 넘었다면서, 약을 먹어야 된다고 의사가 권해 먹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콜레스트롤수치가  평소 240 정도로 옛날부터 높았습니다.

그날 왜 보건소를 찾았는지는 전혀 생각이 나지않습니다.

약들을 다시 복용할려다가 이왕 끊은 김에 현재의 콜레스트롤 수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체크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보건소를 찾아갔습니다.

접수 간호사가 물었습니다.

"12시간 금식하셨습니까?"

아차, 그렇잖아도 보건소엘 가면서 ’아침밥을 먹었는데 괜찮을까’ ’왜 아침밥을 먹었지’ 하는 후회를 했었습니다.

헛탕을 치고 집에 돌아오니 집사람이 물었습니다.

"어때요?  콜레스트롤 수치가?"

유구무언 有口無言.

할 말도, 해 줄 말도 없었습니다.


어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며칠전에 갑자기 국민건강보험의  <건강검진> 생각이 났습니다.

금년이 2014 짝수년도인데 나도 42년 짝수.

’11월이니 빨리 서둘러야겠다’ 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집사람에게도 이야기했습니다.

집사람도 짝수년이니까.

그래서 어제 월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병원에 가서 출근을 기다렸다가  제일 먼저 등록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있다가 불렀습니다.

접수원이 하는 말,

"금년에 한림대병원에서 이미 했는데요."

망연자실茫然自失.

전날부터 검진한다며 소란(?)을 피웠는데......

집사람 보기가 참 민망했습니다.


연이틀 이런 낭패를 겪었으면서도, 나나 집사람이나 별로 심란해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름에 달 가듯이 속절없이 흘러가는 이 세월,

허둥댄다고, 바둥댄다고 속 태운다고................

그저 ’그러려니...’하며 마음 편히(?) 살아야지요.


 


속절 없는 세월 (8) - 망연자실茫然自失 <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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