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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9.  號外 News ! - 혹한(?)속에 슬기봉을 오르다 | 박영하 | 출처 : - 2016-01-24
 

아침을 먹고서 옷가지를 슬슬 챙겼습니다.

집사람이 이를 보고서는 한심하다는듯 말을 건넷습니다.

"몹시 춥다는데...???"

"올라가다 추우면 도로 올께."

"당신이 그럴 사람인가?"


오늘이 그렇게들 떠들며  춥다던 그날입니다.

서울 기온이 영하 18도.

서울이 그러면 이곳 산본은 20도쯤일 거고...

체감온도는 25도쯤????


집사람 말을 귓전으로 흘리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파트를 나서니 아랫도리가 설렁했습니다.

내의를 입지않아 홋바지.

바람이 살랑 불어 약간은 움추렸지만, 그런대로 걸을만 했습니다.


산속으로 들어가니 아늑했습니다.

바람 한점 없었습니다.

햇살이 비추이니 따뜻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온 산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정말 추워서 그런지, 아니면 하도 춥다고 떠들어대서 그런지....


슬기봉엘 올랐습니다.

기쁜 소식 전할려고 집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기가 꺼져있었습니다.

집전화를 걸어도 받질 않았습니다.


산을 내려왔습니다.

산속에서는 양지 바른 쪽이라선지 따뜻했었는데

어이쿠 ! 아파트 근처로 다가서니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데 어찌나 춥던지요.

빌딩숲 바람이 차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집에 오니 텅 빈 집.

텅 비었어도 마음은 푸근했습니다.

빈집에 덩그러니 홀로 앉아 기다리고 있는 것 보다야 백배 낫지요.

이 추위에도 갈 데가 있고 만날 사람이 있으니.....

요즘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편치않았는데 이 추위에 슬기봉 올랐다 와선지 기분이 참 아주 .......

공부에 찌던 학생, 휴강을 맞은 기분이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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