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l  sitemap  l 
   
   메시지
   그냥보십시오
   언론과인터뷰
   News
   주고받는메일
 
   그냥보십시오
HOME > 메시지 > 그냥보십시오 
   
31012.  <그냥보십시오> Social Capital - 명군과 충신을 생각해 본다 | 박영하 | 출처 : - 2023-10-18 오전 7:44:36
 

춘추전국시대 때 제나라와 노나라가 전쟁을 해서 당연히 제나라가 대국이니까 이깁니다.

그래서 노나라가 제나라에게 ’수’라고 하는 기름진 땅을 바치고 항복합니다.

그 때 노나라의 조말이라는 날쌘 장군이, 제환공이 버티고 앉아 있는 단상 위로 쏜살같이 뛰어올라가서

비수를 꺼내서 제환공의 목에 들이대며 "한 놈이라도 올라오면 여기서 너 죽고 나 죽는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제환공은 "내 명령 없이는 아무도 올라오지 마라. 너 이게 무슨 짓이냐?"라고 물어보니,

조말이 "우리가 졌으니 항복은 한다.

그런데 우리 노나라는 작은 나라라서 ’수’를 빼앗기면 농사 지을 땅도 별로 없어 다 굶어 죽는다.

우리가 항복은 할 것이되 땅은 빼앗지 말아라. 우리도 먹고 살아야 되지않겠나?

약속을 해라. 못 지키면 너 죽고 나 죽자."라고 했습니다.

제환공은 살아야 하니까  "그래, 그럼 ’수’의 땅은 안 뺏으마."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받아내고 조말은 칼을 단상 위에 탁 소리나게 꽂고 내려왔다고 합니다.

아주 대단한 사람이죠.

이 이야기는 사마천의 사기 자객 열전 편에 나옵니다.

참모들이 올라와서 환공을 위로하면서 명예회복을 이야기 합니다.

조말을 잡아서 처형하고 ’수’의 땅을 다시 뺏아야한다고들 합니다.

그 가운데 관중이라고 하는 뛰어난 참모가 있었습니다.

관중이 나오더니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우리가 얻어봤자 그건 다 소리小利에 불과합니다.

약속한 것은 지키십시요.

그러면 환공은 천하의 신信을  얻게 되고 신信을 얻으면 이것은 대리大利가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두 유형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런 훌륭한 조언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이 조언을 조언으로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조언하는 사람이 있어도 받아드리지 않습니다.


제환공은 "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럴 듯하다. 내가 좀 참고 말지."하고 분을 삭이고 약속을 지킵니다.

불과 2년 후 남쪽에서 초나라가 쳐들어 옵니다.

대국이지요.

’진초연제한위조’에 들어가는 그 초나라가 쳐들어오는 겁니다.

대국이 파죽지세로 올라오는데 북쪽에서는 1 : 1로 이 나라를 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북쪽의 제후들이 ’견’이라는 땅에 모여서 동맹회의를 합니다.

동맹을 맺으려면 지도자를 뽑아야 될 거 아닙니까?

대한민국 대통령 뽑기도 어려운데, 여러 나라가 모인 중원의 지도자 뽑기가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그러나 문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군사적인 강자로서 손바닥 뒤집듯 뒤집을 수 있는 약속도,

 "약속은 지킨다"고 하고 지켜준 환공말고 누굴 지도자로 뽑겠습니까?

그래서 거기서 제환공이 춘추전국시대 다섯 명의 춘추오패 중 제 일인자가 됩니다.


산업혁명 이후 생산력을 높이는 기계 생산설비를 물적자본이라 하고

인간 개개인 속에 축적된 능력을 인적자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사회적자본의 시대입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조직 사이, 조직과 조직 사이 등 "사이"에 형성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사회적자본이라고 합니다.

사회적자본을 구성하는 4가지 요소(trust / integrity / solidarity / openness)가 있는데

그 중에 제1 이 "신뢰Trust"입니다.

Trust의 본질은 약속을 지키는 의지와 능력을 말합니다.


          경영 경제 인생 강좌 45편 / 서울대 경제학과 윤석철 교수  <경영자 독서모임>강의中에서

 
 
  박영하이야기   |  박영하   |  가족공간   |  삶의여유   |  즐거운인생   |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