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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15.  <그냥보십시오> 내 삶에 “충성!” | 박영하 | 출처 : - 2023-10-20 오전 7:49:57
 

마음에 중심이 두 개면 혼란스럽다.

여럿이면 갈팡질팡 하게 된다.

이러한 혼란은 불안과 근심을 불러온다.


집안에서도 남편과 아내가 서로 중심이 되려고 하면 집안이 평화롭지 않다.

우리 삶에서도 목표가 여러 개면 집중이 안 되고 성과도 안 난다.

한편, 목표가 하나라도 마음이 여럿이면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우리 안에 있는 수많은 에고들이 서로 자기가 주인이 되겠다고 우리 마음의 거실에서 수시로 경쟁한다면

우리 마음은 늘 불안하고 근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자 중에 忠(충)자와 患(환)자가 이러한 심리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중(中)은 마음 밭에 깃발을 하나 꽂은 모양이다.

모든 것이 이 깃발을 향해 모여든다는 뜻이다.

忠(충)은 글자를 풀어쓰면 中心(중심)이다.

中心(중심)은 진심이고 속마음이고 줏대다.

그러므로 忠(충)은 마음과 힘을 다하되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다.

만약 조직 구성원이 각자 딴마음을 품고 있으면 그 조직은 흔들리고 혼란에 빠진다.

또한 중심이 하나일 때 잘 나가던 조직도 중심이 여럿이 되면 삐걱거리다가 무너지고 만다.

조직에서 사람을 선발하는 기준 중 하나로 충성심(loyalty)을 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즉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患(환)은 ‘근심’이다.

마음(心)이 꼬챙이 같은 것에 꿰어진 채 고통스럽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을 표현한다.


어느 스님이 전해준 이야기가 있다.

옛날 어느 큰 절에 글을 배우지 못한 스님이 한 분 계셨다.

이 스님은 집안이 가난해서 한문을 깨우치지 못해 불경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스님은 절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모든 스님을 공경하며 온갖 어려운 일, 힘든 일을 도맡아서 늘 즐거운 마음으로 감당했기 때문에 여러 스님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 스님들이 찾아와 이 일자무식의 스님을 모시고 법문을 듣고 싶다고 청하였다.

스님은 한사코 사양했지만 워낙 간절하게 청하기에 어쩔 수 없이 승낙을 하고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드디어 큰 법회가 열리고 수백 명의 스님들이 그 스님의 법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법좌에 오른 스님은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여러분, 중은 하루에 세 번씩 자기의 머리를 만져보며 살면 됩니다.”

이 한마디를 남기고 스님은 법좌에서 내려갔다.

의미인즉, 스님들은 출가할 때 머리를 삭발하는데, 이는 곧 속인과 세속을 떠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구별하는 하나의 상징이니 자신이 처음 삭발할 때의 그 마음을 중심(忠)에 두고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하루에 세 번씩 자기 머리를 만져보며 살라는 것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Focus and Simplicity’를 키워드로 명상했다는 점을 떠올려보더라도

지금의 마음이 단순하고 중심 잡힌 삶을 산다면 얼마나 마음 편하고 행복한 삶을 살겠는가?

삶의 중심이 잡힌 사람은 돈과 명예와 관계없이 인생을 그 자체로 잘 사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내 삶에 대해 경례를 해본다.

“충성(忠誠)!”


                                                       박창규 /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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