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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06.  <그냥보십시오> 만추유감(晩秋有感) | 박영하 | 출처 : - 2023-11-13 오전 7:57:15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길 40

내가 사는 아파트 주소다.


수리산 가는 길은 은행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들로 터널숲을 이룬다.

은행나무는 샛노랗고 단풍나무는 샛빨갛고.

한 폭의 그림이다.


김연아가 자랑인 수리고등학교는 아파트 우리층에서 내려다 보인다.

수리고등학교를 감싸안고 있는 뒷산이 수리산이다.

울긋불긋 수리산 단풍이 아름답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문득 보니 활활 불 타고 있네.

여름내내 참았던 욕정을 주체 못해 터뜨리는 절정인가,

아니면 가꿔 온 아름다움을 뽑내고자  하는 교태이런가.


단풍이야 철이 되면 들고 졌을터인데

왜 이제껏 눈길을, 마음을 주지 못했을까.

젊어서였던가.

바빠서였던가.

지금은 도처에 눈에 밟히는 것이 단풍인데.


가을도 이제 만추(晩秋)로 접어든다.

저 단풍도 곧 낙엽 질테지...........


내 인생에 가을이 왔음을 이제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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