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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슬기봉을 올랐습니다.
수리산에는 봉우리가 참 많습니다.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 무성봉 관모봉 감투봉 ....
옛날엔 슬기봉을 거쳐 다른 봉우리들을 올랐습니다.
슬기봉은 거쳐가는 봉우리였습니다.
가장 높은 태을봉을 주로 올랐습니다.
태을봉 가는 길엔 <칼바위> 능선이 있습니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바위를 잡고 기어올라야하고 바위를 건너뛰어야하기도 합니다.
칼바위길로 오르지않고 둘러가는 길도 있습니다.
멀쩡한(?) 사람이 <칼바위길>로 가지않고 둘러가는 길로 가는 걸 볼 때면, 생뚱맞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칼바위길 넘기가 그리 어렵지도, 위험하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등산을 한다면 그정도 재미는 당연히 즐겨야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어느날, 칼바위를 오르는데, 몸 무게가 아찔하니 뒤로 살짝 땡기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정말 아찔했습니다.
그땐 ’ 순간적인 실수겠지 ’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뒤로도 그런 <아찔>이, <칼바위>뿐만이 아니고 이곳저곳에서 가끔씩 살짝살짝 느껴지곤 했습니다.
나이가 드니 무게 중심이 흔들리고 몸의 균형이 흐트려지는 현상이겠지요.
옛날엔 설악산 공룡능선도 탔고, 백두산도 <서파 - 북파> 종주를 했었는데
거기가 어디, 수리산 <칼바위 타기>보다 쉬웠을까요?
먼 봉우리들은 점점 힘에 부치기도 하고 해서, 요즘은 거쳐가던 봉우리, <슬기봉> 만 오릅니다.
나이 칠십줄에 히말라야를 두번씩(4130 m + 5100 m)이나 올랐던 내가,
이젠 슬기봉만으로 만족해 합니다.
산우회 카톡방에 이런 글이 떴습니다.
어느 산우회원이 며칠전 관악산을 올랐노라고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걸 보고 한 친구가 이렇게 썼습니다.
’ 조심해라.
중심 잘 잡고 균형 유지 잘 해라.
요즘 많은 친구들이 그것이 힘들어 산엘 오르지 못하고 둘렛길만 돌고 있어 안타깝다 ’ 고.
’ 중심을 잡는다 ’
’ 균형을 잡는다 ’
이게 어디 산행에서만 필요한 걸까요?
<중심과 균형>은 우리가 살며 살아가며 지녀야 할 절실하고 필요한 덕목이 아니겠습니까?
코로나 사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 등등으로 빚어지고 있는 전세계적인 경제공황.
빨갱이들의 집단인 민주노총, 전교조 그리고 좌파 신문 방송들의 악랄한 선동으로 두동강이 나고 있는 이 나라 현시국.
우리, 휘둘리지도, 현혹되지도 말고 똑바르게 중심을 잡아야합니다.
<중심과 균형>을 잘 잡아,
공산세력, 인민민주주의세력들로부터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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