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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안양공장 동우회(퇴직자 모임)에서 초청이 왔다.
7월 월례모임에 나와 달라고.
지난 5월13일 수리산 산행 때 우연히 마주친 인연이 이렇게 이어졌다.
모임에 참석키위해 백암온천에서 혼자 먼저 올라왔다.
인덕원 사거리 근처라고 해서 더듬거리고 있는데 강현준사장이 마중을 나왔다.
안내를 받아 찾아가니 낯익은 얼굴들이 큰방 가득히 둘러앉아있다.
30 ~ 40명은 되는갑다.
박정도사장님도 초청을 받아오셨단다.
한두사람 빼고는 얼굴은 물론 이름도 생생하다.
이석화가 웃고 있다.
오늘은 조심해야지.
보신탕집이었다.
이정환사장은 양반이 어떻게 개고기를 먹냐면서 닭도리탕을 찾는다.
천하의 이정환이 개맛을 모르고 산다니...
만년 청년 강재희는 아직도 소주 다섯병은 마신다면서도 몸을 사리고.
내옆자리에 앉아 조용히 미소를 머금고 있는 심현섭은 아마도 칠십 중반은 넘었을텐데..
그옛날 점심시간이되면 참치캔통조림내기 배구시합을 하던 생각이 났다.
심형과 나는 각자 팀의 전위센터였다.
키가 커서.
지금은 고인이 된 조봉래가 내팔꿈치에 부딪혀 코뼈가 내려 앉은 일이 선하다.
하영일위원장은 맨끝자리에 소리없이 앉아 식음을 전폐하고(전날 과음을 했는지.)
변전실 조영제, 보일라실 유재창, 시의원을 지낸 김대식, 압출의 설진국, 신연선의 라대봉, 자재 문치환,
용압의 정규복, 권진수, 강봉호, 김용, 김태화, 박용천, 박정웅, 양제헌, 박정남, 최상화, 이영호........
지난번 수리산에서 만났던 이춘석, 김태호, 이석화.
이석화가 내자리로 왔다.
딱 한잔만 권하고 얌전히 갔다.
최병인회장
박태환총무
뒷바라지 한다고 저녁식사나 제대로 했는지?
초대해 줘서 고맙소.
동우회 여러분 !
초청해 주셔서 고맙소.
만나서 반가웠소.
나는 이번에도 어떻게 집엘 왔는지 모른다.
아침에 강사장이랑, 최병인회장이 별 일 없이 혼자서 걸어가더라고 전화가 왔다.
다행이다.
술을 줄여야 하는데 그게 이렇게 어려울 수가.
<박수 칠 때 떠나라>고
건강할 때 몸조심해야지.
아무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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