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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9.  Sarah홍지 결혼식에 다녀와서 (2007-12-20) | 박영하 | 출처 : - 2007-12-20
첨부파일 : 스캔00133.jpg
 


어제 밤 늦게 미국에서 돌아와 아침에 투표를 하고 이 글을 씁니다.

투표를 할려고 일부러 귀국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던 잘 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고대합니다.


미국에 사는 조카 홍지가 결혼을 한다기에 축하해 주려고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영자누님과 Dr.정 내외가 번갈라가며 사윗감 자랑에 열을 올렸습니다.

<예의가 바르다> <착하다> <둘이 서로 아끼고 좋아한다>......

영자누님은 무엇보다도 사윗감이 한국 유학생이라서 더욱 신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십수년을 미국에서 살았건만 마음은 아직도 한국을 그리는가 봅니다.


신랑 성태군은 서해 섬마을 홍도 출신이라고 했습니다.

이곳 North Carorina University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인연이란 참 묘해서 결혼을 하게 된 전후사정은 이렇다고 합니다.

Dr.정이 근무하는 North Carolina A&T State University에서 교수를 충원하는데

마침 성태군이 신청을 했고 Dr.정이 면접을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면접과정에서 Dr.정이 성태군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통계학을 전공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오래 버티기가 어려울거다.

장수할려면 경제학을 더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후배의 장래를 위해 진심어린 충고였습니다.

며칠후 성태군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큰 가르침에 감사드린다. 찾아 뵙고 싶다.>고.

그래서 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술 한병을 사들고 왔다는데.(미국에서는 술 사오는 학생이 없다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끝에 총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빨리 결혼하라고 했더니

성태군 왈 <좋은 아가씨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했답니다.

영자 누님이 얼떨결에 <우리 딸이 있는데...>

이리하야 <홍지>가 <홍도>로 시집을 간답니다.

역사는 이렇게 이루어지는가 봅니다.


12월 15일.

Greensboro한인장로교회.

30여년전에 Dr.정이 중심이되어 맨땅에 일군 교회라고 했습니다.

초창기 이 교회 담임목사이셨던 황은영 목사님이 멀리 뉴저지에서 오셔서 주례를 맡으시고

역시 초창기에 목회를 담당하셨던 장봉근 목사님이 축사를 하시고.

장목사님은 홍지가 어렸을 때를 말씀하시며 옛날을 떠올리시기도 하셨습니다.


홍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대통령상을 받은 재원으로, 명문 듀크대학교를 나와

지금은 Winston Salem에 있는 Wake Forest University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과장으로 승진했다고 합니다.

영자누님은 아들 Kendrik 강조 와 딸 Sarah홍지를 슬하에 두고 있습니다.

Kendrik강조는 결혼해서 L.A. 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부가 의사입니다.

Kendrik강조도 졸업할 때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한집에서 오누이가 나란히 대통령상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강조는 의사가 본업이지만 영화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Knocked Up>이라는 영화에 의사로 출연해서 코믹한 연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답니다.

Physician, Comedian, Actor.

앞으로가 궁금합니다.


멀리 홍도에서 성태 어머님이 아들 셋과 함께 오셨습니다.

아들만 여섯을 두셨다고.

성태가 다섯째라고 합니다.

금년에 일흔 하나라고 하셨는데 정정하셨습니다.

섬마을 촌티는 커녕 어찌나 당당하시던지....

아들들의 이름 돌림자가 성(性)자인데 이는 성품(性品)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들들이 하나같이 출중하고 어머님께 효성스러웠습니다.

홍도에서 <킴스> 라는 모텔을 손수 운영하신다고 했습니다.


장남 성필씨는 홍도에서 여객사무소 소장으로 근무한다고 했습니다.

수많은 손님들을 상대하는 역활이어서인지 서슴이 없었습니다.

부드러운 웃음으로, 위로 어머님 모시고 아래로 동생들 끼리는 모습이 맏이다웠습니다.

전(前)일본수상 고이즈미와 어찌나 닮았던지.


둘째 성주씨는 한전에 다닌다고 했는데 나서지 않고 조용히 자기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착하고 성실한 직업인의 모범을 보는듯 했습니다.


셋째와 막내는 이번에 오지 않았습니다.


넷째 성범씨는 스쿠버다이빙을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스쿠버다이빙계에서는 내노라 하는 인사라고 하는데 내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온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해녀는 한국과 일본 밖에 없다고 하네요.)

세상은 좁더군요.

성태에게 들었는지 내가 LG출신인 것을 알고는 자기가 허정수회장(현GS네오텍)과 스쿠버다이빙을 같이 했다고 했습니다.

그때 냉장고를 사주셨다고 했고 어머님도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 허회장이 한창 스쿠버다이빙에 심취했을 무렵 그런 얘기를 내게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독수리 6형제>를 길러 내신 성태 어머님 !

장하십니다.


Young & D.K. Jeong !

딸 시집 보내랴, 새사위 맞으랴

정신 없이 바쁜 중에 갑자기 떠나와 미안합니다.

이제 아들장가 딸시집 모두 보냈겠다

35년 교수 봉직도 은퇴했겠다

남은 여생 편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사실 일 밖에 없습니다.

부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셔서

하루 하루를 금쪽 같이 귀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홍지야 그리고 성태군 !

잘 살거라.

행복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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