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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6.  우리부부(2) - 천생연분(1) | 박영하 | 출처 : - 2008-09-24
 

집사람이 중년 때부터 노래교실을 남들 교회 다니듯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도 부르는 노래는 여엉 시원치를 않다.

집념이나 끈기가 없어 무슨 일을 하든 한 두 번 하다가 금방 싫증을 내는 사람인데도

노래공부만은 그 오랜 세월을 빠지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씩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다니는 것이 신통하기만 하다.

선생님이 좋아서 다닌다나. 


얼마전에는 이은미가 부른  <애인이 있어요>를  배운다고 했다.

이은미가 누구인가.

맨발로 뛰어다니며 온몸으로 노래를 부르는 재즈가수가 아닌가.

그 이은미의 노래를 연습한다고 흥얼거리니..........

기가 막힐 수 밖에.


그런데 며칠전 부터는 <사랑아>를 배우고 있다며 컴퓨터를 켜 달란다.

연습해야 한다고.

찾아보니 드라마 "내남자의 여자" 주제곡이었다.

나는 연속극 주제가이니 그저 그런 노래려니 했다.

그런데 컴퓨터를 켜고 막상 들어보니 <사랑아>는 그저 그런 노래가 아니었다.

우선 음의 높낮이가 그게 아니었다.

집사람이 쳐다 볼 나무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막무가내 따라 부른다.

듣는 사람 생각은 않고.

평생을 살다 보니 이젠 익숙할대로 익숙해져 그러려니 할만도 하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



집사람은 음치에 박자감도 없다.

본인이 그걸 안다면 그래도 좀  쉬운 노래를 찾아 부르면 얼마나 좋으랴.

그런데도 주제파악을 않고 엄청난 노래들에만 도전을 하고 있다.

하긴 선생님이 가르치는 학생이 이사람만이 아니니 다른 사람들 수준에 맞추다 보니 그럴 수도....



그런데 참 이상하다.

<사랑아>를 집사람이 부를 때는 시큰둥해 하는 내가  며칠이 지나면서 이 노래를 점점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잖아도 이제까지 부르든 레퍼토리에 싫증이 나서  ’새노래 하나’ 를 은근히 찾던 중이었는데............

내 레퍼토리는 이렇다.

옛날 안양공장 시절에는 <최무룡의 외나무다리>, 구미공장 시절에는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를 불렀고

그후로는 <조약돌> <연상의여인> <네박자> <사랑은 아무나 하나> <허리케인 박> <낭만에 대하여>를 즐겨 부르고 있다.



약간은 무모한 도전같기도 하지만 이 참에 마누라 제끼고 내가 한 번 멋지게 취입해 볼 생각이 난다.

마누라가 <사랑아>를 부르는 것을 "스캔들"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죽대면서

내가 부르는 것은 "로맨스"인양 우겨대는 꼴이어서 좀 우습기는해도

나는 주위의 내 또래에서는 누가 뭐래도 노래는 빠지지 않는다.(지금 내가 약간 오버하고 있나?) 

그래서 옛말에 "욕하면서 닮아 간다"는 말이 있나 보다.



우리부부는 참 이상한 부부다.

집사람이 감기몸살이 나면 나도 몸살이 나고

내가 허리가 아프면 집사람도 허리가 아프다고 하니.....

참 희안한 부부다.

그래서 부부는 닮아간다고 하는가 보다.

우리는 참 못 말리는 부부다.







***

   이 글을 쓸 때는 여기 이자리에<사랑아>를 실어 들려드릴려고 했습니다.

   그래야 좀 더 실감이 날 것 같아섭니다.

   그런데 여의치가 않군요.

   저는 NAVER에 3500원 주고(한 달 사용 가능) 음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저작권 보호법에 따라 제3자에게는 전달하지 못하게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네요.

   잘 하는 일이기는 합니다.

   <소리바다>등 음악사이트에서 사용가능한 음원(音源)을 찾아보고 있으나 아직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이 계시면 제게 귀띔 좀 해주십시요.

   이 방면의 전문가이신 김종우달인이나 박칭하고수라면 알 수도, 찾을 수도................




   나중에라도 찾으면 띄워드리겠습니다.

   한 번 들어보십시요.

   좋은 노래입니다.

   다만, <찔레꽃> <서울탱고> <아름다운 이별> 등을 부르는 음치 황재숙이

   과연 흉내 낼 수가 있을 노래인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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